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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우가라 대숲 동산에서 五백의 큰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너희들을 위해 이제 묘한 법을 설명하리라.
이것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으며 마지막도 좋다.
그 이치는 깊고 그윽하며 범행을 청정히 수행하는 것이다.
이 경 이름은 '일체 법의 근본'이라 한다. 너희들은 잘 명심하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일체 법의 근본'이라 하는가. 비구들이여,
범부들은 성현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고 여래의 말씀을 지니지 못하며
좋은 벗을 친하지 않고 좋은 벗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땅을 관찰하여 여실히 안다. '이것은 땅이다. 이것은 분명히 땅이다.
또 이것은 여실히 땅이다. 또 이것은 물이다. 또 이것은 불이다.
또 이것은 바람이다.' 이 네 가지 요소가 합해서 사람이 된 것이니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이 즐겨 하는 것이니라.
하늘은 스스로 하늘인 것을 알아 하늘 가운데 하늘임을 즐겨 하고,
범천은 스스로 범천인 것을 알며 대범천은 스스로 대범천인 것을 알아
자기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고 광음천들은 스스로 광음천으로 말미암아
된 줄을 서로 알며 변정천은 스스로 변정천인 것을 알고
과실천은 스스로 과실천인 것을 알아 착란하지 않느니라.
또 아비야타천은 스스로 아비야타천인 것을 알고
공처천은 스스로 공처처인 것을 알며 식처천은 스스로 식처천인 것을 알고
불용처천은 스스로 불용처천인 것을 알며
유상무상처천은 스스로 유상무상처천인 것을 아느니라.
보는 이는 스스로 보는 줄을 알고 듣는 이는 스스로 듣는 줄을 알며
하고자 하는 이는 스스로 하고자 하는 줄을 알고 지혜로운 이는 스스로 지혜로운 줄을 알며 한 가지 무리는 스스로 한가지 무리인 줄을 알고 여러 가지 무리는 스스로 여러 가지 무리인 줄을 알며 모두 갖춘 이는 스스로 모두 갖춘 줄을 알고 열반한 이는 스스로 열반한 줄을 알아 그 안에서 스스로 즐긴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지혜로운 이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성인의 제자는 성인을 가서 뵈옵고 그 법을 받으며 좋은 벗을 섬기고 좋은 벗을 친한다. 이 땅의 요소를 관찰하고는 그것을 모두 분명히 알고 그것의 온 곳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집착하지 않아서 물드는 마음이 없다. 물, 불, 바람의 요소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사람, 하늘, 범왕천, 광음천, 변정천, 과실천, 아비야타천, 공처천, 식처천, 불용처천, 유상무상처천과 보고 듣고 생각하고 아는 것과 한 가지, 여러 가지 내지 열반에 있어서도 그 열반에 집착하지 않고 또 열반이라는 생각도 내지 않는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을 모두 잘 분별하고 잘 관찰하기 때문이니라.
만일 그 비구가 번뇌가 없어진 아라한으로서 할 일을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버리고 생, 사의 근본을 알아 평등이 해탈한 이라면 그는 능히 땅의 요소를 분별하기 때문에 거기에 집착하는 생각을 전연 일으키지 않는다. 사람, 하늘, 범왕천 내지 유상무상처천에 있어서도 그러하며, 열반에 이르렀어도 열반에 집착하지 않고 열반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모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니라.
비구들이여, 알라. 여래, 아라한, 다 옳게 깨달은 이는 땅의 요소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다.
왜 그러냐 하면 그것은 다 애욕의 그물을 부수었기 때문이다.
존재[有]로 말미암아 생(生)이 있고 생으로 말미암아 늙음과 죽음이 있는데
그것을 모두 없앴기 때문에 여래는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비구들은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 그러냐 하면 악마 파아피야스가 그들의 마음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이 경 이름을 '일체 법의 근본'이라 한다. 나는 이제 자세히 설명하였다.
모든 부처, 세존의 수행할 바를 나는 이제 완전히 실행하였다.
너희들은 부디 조용한 곳이나 나무 밑에서 뜻을 바로 하고 단정히 앉아 이 묘한 이치를 깊이 생각하라. 지금 하지 않으면 뒤에 후회하여도 소용없을 것이다.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六)
聞如是
一時。佛在優迦羅竹園中。與大比丘眾五百人俱
爾時。世尊告諸比丘。我今與汝當說妙法。初善.中善.竟善。義理深邃。清淨修行梵行。此經名曰。一切諸法之本。汝等善思念之
諸比丘對曰。如是。世尊。是時。諸比丘從佛受教
佛告之曰。彼云何名為一切諸法之本。於是。比丘。凡夫之人不睹賢聖之教。亦不掌護如來言教。不親近善知識。不受善知識言教。彼觀此地如實知之。此是地如審是地。如實是地。亦復是水。亦復是火。亦復是風。四事合以為人。愚者之所娛樂。天自知為天。樂於天中天。梵天自知為梵天。大梵自知為大梵。無能出者。光音天還自相知由光音天來。遍淨天自知為遍淨天。果實天自知為果實天而不錯亂。阿毘耶陀天自知為阿毘耶陀天。空處天自知為空處天。識處天自知為識處天。不用處天自知為不用處天。有想無想處天自知為有想無想處天。見者自知為見。聞者自知為聞。欲者自知為欲。智者自知為智。一類自知為一類。若干類自知為若干類。悉具足自知為悉具足。涅槃自知為涅槃。於中而自娛樂。所以然者。非智者之所說也
若聖弟子往覲聖人。承受其法。與善知識從事。恒親近善知識。觀此地種皆悉分明。知所來處。亦不著於地。無有污染之心。水.火.風亦復如是。人.天.梵王.光音.遍淨.果實.阿毘耶陀天.空處.識處.不用處.有想無想處。見.聞.念.知。一種.若干種。乃至於涅槃。亦不著於涅槃。不起涅槃之想。所以然者。皆由善分別.善觀察。若彼比丘漏盡阿羅漢。所作已辦。捨於重擔。盡生死原本。平等解脫。彼能分別地種。都不起想著。地種.人.天.梵王。乃至有想無想處。亦復如是。
至於涅槃。不著涅槃。不起涅槃之想。所以然者。皆由壞婬.怒.癡之所致也。
比丘當知。如來.至真.等正覺善能分別於地。亦不著於地種。不起地種之想。所以然者。
皆由破愛網之所致。因有有生。因生有老死。皆悉除盡。是故如來成最正覺。
佛說此語時。是時諸比丘不受其教。所以然者。由魔波旬閉塞心意故
此經名曰。一切諸法之本。我今具足說之。諸佛世尊所應修行。我今已具足施行。汝等當念閑居樹下。端意坐禪。思惟妙義。今不為者。後悔無益。此是我之教誡也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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